뉴스룸
[iTERVIEW] 소아암 완치를 향해 달릴수록 커지는 자신감
2025.12.10
추운 12월에 따뜻하고도 감동이 넘치는 이야기를 가지고 왔습니다.
신한은행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이 함께한 <소아암 히어로 런> 이야기를 만나보세요!
질문1.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과 사업 담당자 분에 대한 짧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나눔사업부에서 대리로 근무하고 있는 사회복지사 강하연입니다. 저는 기업 및 단체와의 협력을 통해 환아들에게 필요한 치료비 지원, 정서적 프로그램 지원 등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는 모금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국내 최초의 소아암 전문 비영리단체로, 1991년 서울대학교병원 의료진분들과 환아 보호자분들이 함께 만든 작은 모임 ‘백혈병후원회’에서 출발했습니다. 현재는 백혈병을 비롯한 소아암 및 희귀난치성 질환을 치료중인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전문적인 사회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으로는 치료비 지원, 쉼터 지원, 심리 상담을 비롯한 정서 지원 프로그램 등 소아암 진단부터 사회 복귀까지의 전 과정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질문2. 신한은행과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2025 소아암 히어로 런’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 계기와 캠페인 내용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국내에서는 매년 약 1,300명의 어린이가 소아암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 소아암은 대부분 급성으로 발병하며, 특히 백혈병처럼 유병률이 높은 암종의 경우 평균 2~3년의 장기 치료가 필요합니다. 치료가 끝난 이후에도 재발과 합병증 위험이 있어, 환아와 가족들은 오랜 시간 긴장과 불안을 안고 생활할 수밖에 없습니다.
저희 재단은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이 이러한 고립감에서 벗어나 사회와 다시 연결되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아암 히어로 런’ 완치 희망행사를 기획하였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동·청소년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에 힘써온 신한은행에서 본 행사 취지에 깊이 공감해주셨고, 함께 캠페인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행사 준비와 진행 과정에서 세심하게 힘써주신 신한은행 관계자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2025 소아암 히어로 런’은 단순한 달리기 행사를 넘어, 참여자 모두가 환아들의 치료 여정을 응원하고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미 있는 사회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캠페인에 따뜻한 응원과 나눔을 보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질문3. ‘소아암 히어로 런’을 진행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아이들의 ‘안전’입니다. 소아암 환아들은 면역력이 약해 감염에 특히 취약하기 때문에, 행사 준비 단계부터 마무리까지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꼼꼼하게 신경 쓸 수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감사하게도 대한소아혈액종양간호사모임의 간호사님 열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해주셨습니다. 대한소아혈액종양간호사모임은 매년 저희 재단의 크고 작은 행사에 바쁜 일정 속에서도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면 꼭 돕고 싶다”며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달려와 주시는 분들입니다. 행사 현장 곳곳에서 아이들의 컨디션과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펴주셨고, 그 따뜻한 시선 덕분에 모두가 안심하며 행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재단은 현장에 마스크와 손소독제, 구급차, 들것, 휠체어 등 위생·응급 물품을 충분히 준비해두었고, 러닝 코스 곳곳에 배치된 자원봉사자분들이 아이들이 다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펴주셨습니다. 행사 당일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날씨였음에도 묵묵히 맡은 자리에서 아이들을 응원해주셨던 봉사자분들의 모습이 아직도 마음에 깊게 남아 있습니다.
모든 분들의 노력 덕분에 모든 참가자와 소아암 아이들 모두가 “편안하게, 즐겁게, 걱정 없이 뛰어볼 수 있는 하루”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질문4. ‘소아암 히어로 런’이 소아암 환아들의 정서적 회복에 어떤 도움을 주고 있나요?
무엇보다도 ‘소아암 히어로 런’은 병원에서 벗어나, 야외에서 몸을 움직이고 시민들의 응원을 받으며 달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었습니다. 단순한 달리기 행사가 아니라,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회복하고 치료 의지를 북돋우는 심리사회적 지원의 장이 되었습니다. 또한, 가족들에게도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달리고 응원하며 만든 기억은 치료 과정에서 겪은 긴장과 불안을 잠시 내려놓고, 가족 모두가 이겨낸 경험으로 장기적인 회복 동력을 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재단에서는 1993년부터 ‘소아암 완치기원행사’를 통해 꾸준히 환아와 가족의 심리사회적 회복과 사회적 인식 제고를 지원해왔습니다. 올해는 ‘소아암 히어로 런’이라는 이름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러닝 프로그램으로 기획하여, 환아와 가족에게는 건강한 신체 활동을 통한 자존감 회복과 사회적 교류의 장을, 참가 시민에게는 소아암에 대한 공감과 연대의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행사에서 함께 달린 순간들이 환아와 가족에게 작은 희망과 성취감을 전하며, 앞으로의 치료 여정을 견디는 데 의미 있는 기억으로 남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질문5. 담당자로서 ‘소아암 히어로 런’을 진행하면서 겪은 잊지 못할 순간이 있었나요?
이번 행사를 진행하며 제 마음에 깊이 남은 두 장면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소아암 어린이 대표로 무대에 오른 최한결 어린이의 희망 메시지 낭독 시간입니다. 한결이는 올해 10살로 소아 갑상선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입니다. 러닝 전 모든 소아암 아이들을 대표해 씩씩하게 선언문을 읽는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힘차게 달려가겠다. 완치라는 꿈을 이루겠다”라는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응원의 박수가 쏟아졌고,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순간이었습니다. 모두가 이 순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마음으로 함께한, 오래 기억될 시간이었습니다.
<최한결 어린이 선언문 내용>
안녕하세요. 저는 초등학교 3학년 최한결 입니다. 저는 올해 봄부터 소아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병원에 다니고 치료받을 때는 아프고 힘든 날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항상 옆에서 응원해 주신 가족과 친구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저를 치료해 주신 의사 선생님, 간호사 선생님, 그리고 저와 같은 친구들을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소아암 어린이를 대표해서 이 선언문을 읽습니다.
오늘 이 ‘히어로런’에서 함께 뛰고 걷는 것은 저와 친구들에게 큰 용기가 됩니다.
여러분의 함께하는 발걸음이 우리에게 큰 희망이 됩니다.
우리는 약속합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꼭 완치라는 꿈을 이룰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두 번째 순간은, 러닝을 마치고 결승선을 통과하는 아이들과 참가자들에게 메달과 격려를 전하던 시간입니다. 행사에 함께한 자원봉사자와 직원들이 한 명 한 명에게 “고생했어, 해냈어”라며 메달을 걸어주며 응원했고, 아이들의 뿌듯하고 행복한 얼굴을 함께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순간을 위해 그동안 준비해온 모든 과정이 의미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힘든 러닝을 마치고 받은 메달과 행복한 순간처럼, 아이들이 하루빨리 치료를 마치고 완치의 기쁨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
질문6. 앞으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서 진행하실 사업에 대한 포부가 있다면, 짧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 아이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 존재합니다. 아이들과 가족들이 힘든 치료 과정을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도록, 그리고 치료를 마친 후 다시 건강한 사회 속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자 합니다.
지금까지 재단의 모든 사업과 지원이 가능했던 것은 늘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관심과 소중한 후원 덕분입니다.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재단은 모든 아이들이 안전하게 치료받고, 건강하게 성장하며, 희망과 꿈을 품고 다시 사회 속에서 활기차게 살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지원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소아암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 드립니다.
댓글 249
0/500
나눔을실천하는수구리99603 34분 전
ㅂ
1/500
0/500
지식을쌓아가는수구리457 1시간 전
좋와요
3/500
0/500
금융과친해지는수구리631 1시간 전
ㅡㅡ
2/500
0/500
마음을나누는복주403 2시간 전
좋아요
3/500
0/500
환경을지키는복주313 2시간 전
굿
1/500
0/500
지식을쌓아가는복주602 2시간 전
좋아요
3/500
0/500
환경을지키는달수리824 3시간 전
좋아요
3/500
0/500
금융과친해지는수구리485 3시간 전
굿
1/500
0/500
마음을나누는달수리761 4시간 전
좋아요
3/500
0/500
행복을전하는수구리745 4시간 전
좋아요
3/500
0/500
금융과친해지는비바리834 4시간 전
좋아요
3/500
0/500
나눔을실천하는수구리96808 4시간 전
좋아요
3/500
0/500
지식을쌓아가는크낙이1072 4시간 전
굿
1/500
0/500
금융과친해지는수구리517 4시간 전
굿
1/500
0/500
나눔을실천하는수구리97822 4시간 전
굿
1/500
0/500
환경을지키는달수리002 4시간 전
굿
1/500
0/500
나눔을실천하는크낙이105 4시간 전
좋아요
3/500
0/500
신머루 4시간 전
좋아요
3/500
0/500
나눔을실천하는수구리90571 4시간 전
굿
1/500
0/500
환경을지키는달수리472 4시간 전
굿
1/500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