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사는 도시 한가운데에도, 고요히 숨 쉬는 자연이 있습니다.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은 그중에서도 귀한 생물들의 보금자리이자, 부산의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중요한 공간입니다.
BNK부산은행은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와 함께 이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습니다. 단순히 환경정화나 나무심기를 넘어서, 외래식물 제거와 자생종 복원까지 직접 땅을 일구며 생태의 숨결을 되살리는 뜻깊은 활동을 했는데요, 자연을 위한 하루가, 사람의 마음까지 닿았던 현장을 소개합니다.
Q.담당자님, 안녕하세요. 뱅크잇 기부캠페인 가운데, 대한적십자사와 진행한 캠페인이 꽤많아요.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부산광역시지사’와 담당자님 소개 간단하게 부탁드려요.
A.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재난 발생 시 이재민에게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고, 평소에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생계·주거·의료·교육 등의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홀몸 어르신,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정기적인 방문과 생활 지원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 활동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청소년적십자(RCY)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인도주의 정신과 봉사의 가치를 교육하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의 인도주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수행을 위한 기부금과 재원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과 개인 단체와 협력과 사회공헌활동을 통하여 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사회협력 담당자의 업무입니다.
Q. BNK부산은행과 함께하신 <안녕, 양미역취! 어서와, 쑥부쟁이> 캠페인이 굉장히 새로웠어요. ‘생물다양성’이 무엇인지, 얼마나 중요한지 궁금해요.
A. 생물다양성이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물 종과 이들이 살아가는 생태계, 그리고 그 안에서의 다양성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많은 생물종이 존재한다는 것을 넘어서, 생태계가 건강하게 유지되고 서로의 생존을 돕는 자연의 복잡한 그물망을 뜻합니다. 생물다양성은 인간에게도 직접적인 혜택을 줍니다. 식량, 의약품, 깨끗한 물과 공기, 기후 조절, 병해충 억제 등 우리가 일상에서 누리는 수많은 자연의 혜택이 모두 생물다양성 덕분에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도시화와 산업화, 기후변화로 인해 생물다양성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은 부산의 도심 속에 위치한 대표적인 생태공원으로, 낙동강 하구의 습지와 자연환경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철새들의 중간 기착지이자 번식지로서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생물다양성 보존 지역입니다. 다양한 수생식물, 곤충, 조류들이 공존하는 이곳은 도시 속 생물다양성의 보고이며, 자연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는 생태도시 부산의 상징적 공간이기도 합니다.
또한 대저생태공원은 시민들에게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체험하게 하여 환경 보호 의식을 높이는 공간으로 기능합니다. 봄이면 대규모 유채꽃밭으로 변해 사람들의 발길을 끌고, 철새 탐조, 생태체험 프로그램 등을 통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알리는 살아 있는 교육 현장이 됩니다.
결국,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은 우리의 삶을 지키는 일이기도 하며,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은 그 소중한 첫걸음을 실천하는 현장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자연의 약속입니다.
Q. 부산 시민들에게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의 의미가 크겠네요. BNK부산은행과는 어떤 인연으로 <BNK부산은행 E 그린정원> 사업을 하게 되셨나요?
A. BNK부산은행은 지역사회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꾸준히 생태복원 활동에 참여해왔습니다. 특히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낙동강 대저생태공원의 건강한 생태계 유지를 위해 다양한 환경정화 및 녹지조성 활동을 전개해왔기에 대한적십자사와 상호 협력을 통하여 본 사업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024년 4월 20일에는 BNK부산은행 임직원 70명이 참여하여 대저생태공원 내 외래식물 제거 활동을 실시하였습니다. 당시 공원 내 외래식물이 급격히 확산되어 자생종의 생육에 큰 위협이 되고 있었으며, 이에 따라 외래식물을 집중적으로 제거하고, 쓰레기 줍기 활동도 함께 진행하였습니다. 이번 활동은 임직원들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하며 생태계 보존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후 2024년 10월 19일에는 임직원 80명이 참여한 가운데 ‘BNK부산은행 E 그린정원’ 조성 사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 사업은 단순한 조경을 넘어, 생태적 가치를 회복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되었으며, 현장에는 E 그린정원 안내 팻말을 설치하고, 교란식물을 제거한 후 자생 초화류(노루오줌, 분홍구절초, 수크렁 등 총 2,330본)를 식재하였습니다. 또한 시민들이 자연을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야자 매트를 활용한 탐방로 조성 및 P.E 이중벽관 설치 등 친환경 기반시설도 함께 마련하였습니다.
Q. 의미가 큰 활동이네요. 사업 진행하시면서 인상적인 장면도 있었을 것 같아요.
A. 이번 대저생태공원 생태복원 활동에서 인상 깊었던 순간 중 하나는 김○○ 대리(35)의 변화된 모습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 사회공헌 활동에 큰 관심이 없던 그는 이번 활동에 처음 참여하며 단순히 쓰레기를 줍고 나무를 심는 정도로만 생각했지만, 막상 현장에서 외래식물 제거 작업에 몰두하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그는 “평소 자주 지나던 공원이지만, 외래식물이 이렇게 생태계에 큰 위협이 되는지 몰랐다”며, “직접 땅을 파고 식물을 뽑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을 살리는 일이 내 손에 달려 있다는 사실이 실감 났다”고 말했습니다. 삽질과 구슬땀으로 가득했던 오전 시간, 익숙하지 않은 노동에 힘겨워하던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달라지는 공원의 풍경을 바라보며 뿌듯함을 느꼈다고 합니다.
“어릴 적 소풍 오던 공원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이곳을 지키는 사람이 됐다는 게 자랑스럽습니다.”
이처럼 임직원들의 작은 행동은 그 자체로 큰 울림을 주었으며, 대저생태공원에서의 하루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지역 생태계와 사람을 이어주는 의미 있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Q. 자연을 위한 하루가 나를 위한 하루처럼 느껴졌을 생각을 하니 뭉클합니다. 우리가 일상에서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도 있을까요?
A.
1. 지역 생태에 대한 관심과 실천을 시작합니다.
가까운 생태공원이나 자연 보호구역을 방문해 자연의 소중함을 직접 느끼고, 쓰레기를 되가져오는 등 작은 실천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외래식물 제거 활동 등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2. 자연에 해를 주지 않는 소비 습관을 실천합니다.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지역에서 생산된 제철 식재료를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환경 부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유기농 제품이나 친환경 세제를 사용하는 것도 생물에게 미치는 영향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3. 야생 생물의 서식지를 존중합니다.
야생동물에게 함부로 먹이를 주지 않고, 반려동물을 자연에 방치하지 않으며, 조용히 자연을 관찰하는 태도를 지니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는 야생 생물의 생존 방식과 생태계 균형을 지키는 데 필수적입니다.
4. 도시 속에서 작은 생태계를 만들어갑니다.
베란다나 마당에 꽃을 심고 벌, 나비, 새 등이 찾아올 수 있도록 식물을 가꾸는 것만으로도 도심 속 생물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5.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주변에 알립니다.
관련 내용을 공부하고, 가족이나 친구,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생태감수성을 키워가는 것도 매우 중요한 실천입니다. SNS나 일상 속 대화를 통해 생물다양성에 대한 인식을 함께 넓혀갈 수 있습니다.
Q. 여러 번 읽어보며 기억하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BNK부산은행 E 그린사업>의 향후계획 들어볼 수 있을까요?
A. 앞으로 BNK부산은행은 지역 생태계를 보존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가능한 그린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대저생태공원을 중심으로 자생식물 식재, 생태체험 프로그램, 환경 교육 등을 정기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기업의 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활동과 생물다양성 보호 캠페인도 병행하여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건강한 도시 환경 조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어릴 때 소풍을 가던 공원, 매일 산책을 나서던 공원은 소중한 삶의 터전이자 지켜야 할 자연입니다.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일은 거창하거나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풀 한 포기를 지키고, 뿌리 깊은 식물을 되살리는 활동 속에 우리의 소중한 미래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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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부산은행 <안녕, 양미역취! 어서와, 쑥부쟁이> 캠페인